
동네를 무대삼아 우아하게 플라멩고를 추는 똥개, 점복이와 깜정이.
점복이할 때 ' 점 '이니까 'ㅓ '라는 리듬을 주려는 듯 깜정이할 때 '정'인가! (왜냐면 난 깜장이는 봤어도 깜정이를 못봤다) 오오 이 그림책을 완성할 때까지 깜정이인가 깜장이인가- 고심이 느껴짐. ( 난 혼자 자주 멀리- 머얼리- 가는 경향이 있다)
제목 색도 눈에 띈다. 슬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넌 점복이가 이 두 마리의 개 중에 누구같니? 물었다.
얘.
너무 잘 맞춰버렸다. 헷갈림을 주기 위해 이건 점이 아니라 얼룩이지 우겨봤지만.. 깜정이가 너무 깜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어!(이걸 자랑스레 얘기해주고 싶었건건데) 점복이할 때 글씨 색이 점복이 얼룩색이고 깜정이할 때는 깜정이 온몸색이야!
...그러네.









요새처럼 비대면예약대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선
아는 작가님들의 이름을 끄집어 내어 검색해서 탈탈 터는 수 밖에 없다.
슬이나 나는 도서관가서 책 구경하다가 픽하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책을 다섯 권 딱 집어서 신청해야하기에 ㅜ
<<가드를 올리고>>의 기억을 떠올려 고정순 작가님을 알아내고 관련 책자를 빌렸다. 상봉도서관에 있는 책만 빌릴 수 있기에 <<시소>>와 이 책을 픽.
아무래도 <<강이>>, <<떠돌이 개>> 그리고 (강이가 나오게 된 책이 뭐더라 이수지 작가님이 그 책을 보고 강이를 그렸다고 했는데 해튼) 그 책들의 개는 주로.. 인간에게 상처받았더랬다. 아니, 인간이 상처를 주었는데도 인간을 사랑해주는 개들이었다.
하지만 점복이 깜정이는 인간이 상처를 주었지만 개 둘이서 알콩달콩 살기를, 인간들없이도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p.s. 참 그리고 점복이 등에 (내가 우기는) 얼룩말고 진짜 점들이 주루룩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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