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김지원 글, 김도아 그림, 한솔수북
*2학년때 단짝이었던 민정이로부터 곰돌이가 그려진 물병을 작별선물로 받으며 이사 온 소은이가 주인공이다. 전학생인 소은이는 이곳에서 목소리가 큰 동찬이, 그런 동찬이에게 시끄럽다고 귀를 막는 지연이를 만난다. 지연이는 수상한 단짝클럽을 운영하는 아이다. 그 클럽에 끼지 못하는 단아도 만난다. *나는 이 책의 줄거리보다 줄곧 파란 물빛으로 그려진 이 책이 참 수상했다. 표지에서 2/3을 차지하는 파란 바탕부터 물병을 선물하는 민정이, 파란 원피스와 파란 리본을 달고 있는 지연이, 물빛요정 루루 스티커, 푸른 공작새, 소은이의 눈물, 글에는 써있진 않지만 동물원에서의 친구들과 소은이가 비를 맞고 있는 장면, 지연이가 잃어버린 하늘색 가방, 동찬이의 파란 야구모자 등, 이 책은 푸르른 은유가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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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거야, Small in the City, sydney smith
시드니 스미스 글, 그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포함하여 캐나다, 뉴욕, 워싱턴 등 영어권 나라에서 주는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작년에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받은 작품이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1월 겨울에 이 작품을 만나다니 행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이 책 표지그림에 푹 빠져들었다. 두꺼운 옷과 모자, 목도리를 방패처럼 둘러입고, 두렵지만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나선 눈빛의 소년이 버스에 앉아 있는 그림이었다. 눈 발이 날리는 날, 그 아이가 탄 버스창에 도시의 빌딩이 비치고, 빨간 눈을 켠 차들이 보였는데.. 와... 이야기가 시작되고 한 세 장 정도 넘긴 후에야 "나는 알아,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건지." 라는 글이 보인다. 글과 그림이 묘하게 다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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