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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김지원 글, 김도아 그림, 한솔수북 *2학년때 단짝이었던 민정이로부터 곰돌이가 그려진 물병을 작별선물로 받으며 이사 온 소은이가 주인공이다. 전학생인 소은이는 이곳에서 목소리가 큰 동찬이, 그런 동찬이에게 시끄럽다고 귀를 막는 지연이를 만난다. 지연이는 수상한 단짝클럽을 운영하는 아이다. 그 클럽에 끼지 못하는 단아도 만난다. *나는 이 책의 줄거리보다 줄곧 파란 물빛으로 그려진 이 책이 참 수상했다. 표지에서 2/3을 차지하는 파란 바탕부터 물병을 선물하는 민정이, 파란 원피스와 파란 리본을 달고 있는 지연이, 물빛요정 루루 스티커, 푸른 공작새, 소은이의 눈물, 글에는 써있진 않지만 동물원에서의 친구들과 소은이가 비를 맞고 있는 장면, 지연이가 잃어버린 하늘색 가방, 동찬이의 파란 야구모자 등, 이 책은 푸르른 은유가 가득한 책이었다... 더보기
1점때문에, 자음과모음, 이상권장편소설 이 책은 고1 중간고사 이야기다. “통합과학 시험이 끝났다. 어깨가 아프다. 아니, 온몸이 쑤신다. 아픈 곳에 손바닥이 닿을 때마다 딱딱한 돌멩이가 꿈틀거린다. 언제부턴지 채니 몸속에는 돌멩이가 살고 있다. 은연중에 한숨이 흘러나온다.”(p.7) “우웩 우웩 토악질을 해 댄다. 제발 제발, 가슴 속에 들어찬 돌멩이들이 다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토악질을 할 때마다 변기 속으로 빨려 들 것 같다.”(p.18) “채니는 더 이상 물리 선생님에게 맞설 수 없다. 가슴 속에서 딱딱한 것들이 꿈틀거린다. 아프다. 뭔가 굳어지는 것 같다. 저도 모르게 채니가 가슴을 문지르자, 울컥 눈물이 터진다. 뾰족한 돌멩이가 가슴을 찌른다. 가슴이 아프다.”(p.62) 주인공 채니의 가슴엔 돌멩이가 있다. 이 돌은 채니를 아.. 더보기
<무뇌 변호사> * 대한민국의 봉제 노동자, 전태일씨가 분신하며,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 기계처럼 일하는 여공들의 권리를 쟁취시킨 일이 한 50년 전 일이다. 이 책은 주인공 김호인이 무뇌증으로 태어나 실리콘 뇌를 이식받고 변호사 1호로서 활약하는 근미래가 시간적 배경이다. 피고인 안드로이드 김유미의 사건이 2089년 9월 14일임을 감안하며 계산해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후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안드로이드의 권리를 위해 김호인 변호사가 (전태일보다는 훨씬 개인적으로, 이성적으로!) 활약한다. 100% 기계지만 마인드는 인간의 것을 가진 안드로이드, 그리고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신체의 일부분을 기계로 대체하여 살아가는 사이보그(주인공 변호사), 그리고 기계를 혐오하는 정치색을 띈 인간이 뒤섞인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더보기
마음샘, 조수경 늑대 한 마리가 물을 마시러 샘에 왔다. 샘에 비친 토끼를 본다. 남이 볼세라 토끼를 쫓아내려 애를 쓴다. 나의 마음샘은 어디에 있을까 어디 있는지 위치를 확인하면 난 늑대처럼 첨벙 뛰어들 수 있을까 난 그 샘에 비추면 어떤 인간으로 비춰질까? 어떻게 비춰지길래 그런 샘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걸까. 더 목이 말라야하나 이야기는 옛이야기처럼 상징과 은유를 가득담고 진행되지만 행간속에서 단편소설 못지않은 서사를 상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더보기
괜찮을거야, Small in the City, sydney smith 시드니 스미스 글, 그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포함하여 캐나다, 뉴욕, 워싱턴 등 영어권 나라에서 주는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작년에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받은 작품이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1월 겨울에 이 작품을 만나다니 행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이 책 표지그림에 푹 빠져들었다. 두꺼운 옷과 모자, 목도리를 방패처럼 둘러입고, 두렵지만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나선 눈빛의 소년이 버스에 앉아 있는 그림이었다. 눈 발이 날리는 날, 그 아이가 탄 버스창에 도시의 빌딩이 비치고, 빨간 눈을 켠 차들이 보였는데.. 와... 이야기가 시작되고 한 세 장 정도 넘긴 후에야 "나는 알아,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건지." 라는 글이 보인다. 글과 그림이 묘하게 다른 이야.. 더보기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https://books.google.co.kr/books/about/150%EB%85%84_%ED%95%98%EB%B2%84%EB%93%9C_%EA%B8%80%EC%93%B0%EA%B8%B0_%EB%B9%84%EB%B2%95_%EB%A6%AC%EC%BB%A4.html?id=Rtd6DwAAQBAJ&printsec=frontcover&source=kp_read_button&hl=ko&redir_esc=y#v=onepage&q&f=false 글쓰기 비법책이었지만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게 도움이 된 oreo. (아니, 아직 도움이 되지 못하고 도움이 된다는 것만 알게 된!!!) 목차 특별판 서문 바뀐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소통의 원칙 프롤로그 하버드 대학교의 20만 불짜리 비밀 하버드 대학교 150년 전통.. 더보기
<정의란무엇인가>06. 평등을 강조하는 시각 : 존 롤스 p.213 대부분의 미국인은 사회 계약에 서명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법을 지켜야 할까? 무슨 근거로 우리 정부가 그러한 합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존 로크는 우리가 암묵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암묵적 합의는 실제 합의에 비해 흐릿한 형태다. 이마누엘 칸트는 가상적 합의를 주장한다. (...)어떻게 진짜 합의의 도덕성을 대체할 수 있겠는가? 미국 정치 철학자 존 롤스(1921~21002)는 이 질문에 분명한 답을 내놓는다. 그는 이라는 책에서, 우리가 원초적으로 평등한 상황에서 어떤 원칙에 동의할 것인지를 묻는 방법으로 정의를 생각해보자고 주장한다. 215. 롤스가 생각한 사회 계약의 개념은 이처럼 원초적으로(어떤 계층, 성별, 인종, 민족, 정치적.. 더보기
아몬드 아몬드를 먹는 이유는 다른 아이들과 같아 평범해지기위해 우리가 너무 당연하다고 느끼는 어머니의 사랑.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이런 감정이 우리 삶에 선물 같은 것. 항상 행복할수 없고 불행도 겪지만 그래도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행복한 것 감정이 있는 곤이나 도라도 주인공과 다를 바가 없다 부모가 있지만 아이의 기분을 몰라주니 주인공과 똑같은 상황이 되어버린다 분명 아이들이 나오는 소설인데 그 손가락 끝은 그 아이들을 대하는 어른, 특히 부모를 향해있다. 설정은 좀 과도해서(엄마할머니가 칼로찌르는 부분부터) 감정이입이 첨엔 힘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