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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와 함께 ♡

피터팬 아니고 피노키오 전시회

한 석달 전에 얼리버드로 구입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갈 수 있려나 생각했던 My dear 피노키오 전시회. 얼리버드표는 7. 31일이 마지막날이라 고민고민하던 중 "엄마, 가고싶어? 그럼 가"라는 말에 출발.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앤서니브라운도 피노키오 그림을 그렸네

사실 피노키오란 작품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유럽에서의 어린이의 지위? 는 거창하고 어린이의 위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렸을 때는 재는 왜 저렇게 말썽을 피워대 하면서 어른의 마음으로 별생각없이 읽었더랬는데
이 전시회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피노키오는 아기, 유아시절을 건너뛰고 바로 사춘기 소년시절로 만들어진 아이라 이 세상에 대한 탐구 시간이 전혀 없었으니 그럴 수 밖에.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노키오야 내가 너에게 너무 매정했구나
어쨌든 그 당시 유럽에서도 말 잘듣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육용책이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의 오래된 팝업북 1900년대 초반 작품이었는데 그런 부분은 부럽.

요고요고 나뭇가지에서 피노키오가 만들어져 춤추다 사람이 되는 요고요고.. 어릴 때 교과서 낙서하던 시절이 떠오르며 갬성 충만해짐

앞에서 티켓확인해 주시는 분이 한 분 작품은 사진 찍으면 안된댔는데 그게 이분.. 빨간모자를 이 분 작품으로 본적이 있었는데 대단했다. 사실 이 분의 피노키오 책은 25,000원으로 나의 알라딘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는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 슬이에게 살까? 하고 물으면 자기는 두꺼워서 됐다고 대답하는 통에 함부로 지르지 못하는.. 그런 책 ㅜ
거짓말을 하면 왜 하필 코가 길어지는 걸까? 물론 다리가 짧아지는 거보단 낫..

 

이 그림도 좋아서 나중에 굿즈 자석판으로 된거 사서 업어옴
작가마다 피노키오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 한줄로 요약해놓았는데 그림 감상에 도움이 되었다
요건 러시아 작가의 그림.
어떤 작가의 피노키오는 거짓말이 나쁜 것이 아니라 상상력이 너무 좋아서라고 말한다

 

이 금속공예 같은 분야로도 피노키오 장면을 볼 수 있다니 이런건 진짜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지 싶은..
집나온 피노키오가 서커스단에 잡혀 당나귀로 변신한 장면은 많은 그림작가들이 그렸다
경찰이 잡아가는 장면 그림은 추상적인데 찰떡 알아보겠는 이 그림.. 그린 사람이 대단하다 ㅎㅎ
전시회를 보러 같이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딸.. 자꾸 가자고 보채대서 사진찍라고 주니 삐뚤빼뚤 ㅎ

이 그림선의 피노키오도 맘에 쏙. 제페토 할아버지의 외로움이 물씬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 물속의 피노키오를 삼킨 물고기 크기..

보통 보이는 얼음은 요만큼이어도 밑에 보이지 않는 얼음은 이따아아만한하다는 빙산의 일각을 물고기로 표현한 것 같아 재밌는 그림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있다 ㅋㅋ 양반전 캐릭터 누구더라

우리나라 작가의 양반전 캐릭터 피노키오화. 양반 놀려먹던 인형이야말로 우리나라의 피노키오 맞네 하는 생각이.. 작가님께 물개박수쳤다 ㅋㅋ

 

그리고 이런 팝업북.. 와 진짜 멋지다. 일본의 그 유명한 그림 바다의 파도를 그린 그 그림이 떠오르는 물결

이 나뭇가지로 피노키오를 표현한 작가의 작품도 너무 좋아소 찰칵. 사진에 내가 비치길래 엽서로 업어옴

콜로디라는 작가의 상상력 덕분에 나뭇가지에서 인형으로 , 또 사람으로 변신하는 마법을 보았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지게 하는 마법이다.. 라고 나도 한마디 냄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