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없는 그림책.
글이 없는 동화책은 그림페이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될 내용까지
모조리 그림으로 풀어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용이 비현실적일 수록 더욱 그러하다.
<<도착>> 이라는 숀탠의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뭔가 다 색칠하지 못한 색칠공부책을 마구 넘겨야하는 기분이랄까.
그림은 숀탠의 작품처럼 심오해보이진 않았지만 이야기꽃 출판사의 책이라 집어오게 됨.
집에서 이책을 꺼내는데
"엄마 웬 곰책을 빌려왔어!!!"
ㅋㅋ 그래 나도 왕년에 문과 곰을 헷갈렸던거 같구나
어디선가 날라온 저 모기..닮은 신기한 곤충이 열쇠를 들구 가려는지 앉아본다
소년의 세계는 온통 흑백에, 거리에는 찌푸리고 바쁜 인간들 뿐이어서 그런가 소년은 고유한 색이 있는 미지의 곤충을 따라나서다가
혼자 흑백인 소년은
첼로를 든 신기한 존재와 부딪히고 도망친다
만국의 공통언어인 꼬르륵 소리를 내자
친구는 마침 소풍을 왔는지 먹을 것을 주기 위해 가족들에게 데려간다
소년은 흑백을 벗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게 된다
소년이 들어왔던 것 같은 그 문들은 한 개가 아닌, 아주 다양하게 있었다.
각 문에서 나오는 다양한 존재들.
처음에 소년이 부딪혔던 첼로를 들고 있던 아저씨도 이 결혼식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 아저씨가 자신과 만났을 때 흘린 열쇠를 돌려주었다
과연 이 물고기 양은 이 세계의 어떤 존재와 결혼하게 될 지? 아마도 물고기 양이 부케를 받을 때 가장 기뻐하던 도깨비군?
다시 흑백의 소년이 된 것이 아니라
소년만의 고유한 색깔을 갖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
밝은 표정으로 웃는 소년이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이 <<문>>이라는 그림책의 끝.
문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인들을 상징할 수도 있겠고.
그 수 많은 문의 세계 중
소년의 세계만이 흑백의 찌푸린 세계였다는 점은 씁쓸하다.
이미 서로 다른 많은 문들은 공존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열쇠를 통해서만 발걸음이 없어 먼지와 거미줄로 가득 차 있는 그 문으로 향할 수 있겠다는 점도 씁쓸.
하지만 이 세계말고도 어딘가에
나 어렸을 적 많이 부르던, 찌루찌루해지면 찾는 파란나라가 존재할 것임을 동심으로 믿으면... 이라는 점도 씁쓸..
헐 내용 나쁘지않았는데 씁쓸한
글없는 그림책이었다.
글이 없는 동화책은 그림페이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될 내용까지
모조리 그림으로 풀어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용이 비현실적일 수록 더욱 그러하다.
<<도착>> 이라는 숀탠의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 때 뭔가 다 색칠하지 못한 색칠공부책을 마구 넘겨야하는 기분이랄까.
그림은 숀탠의 작품처럼 심오해보이진 않았지만 이야기꽃 출판사의 책이라 집어오게 됨.
집에서 이책을 꺼내는데
"엄마 웬 곰책을 빌려왔어!!!"
ㅋㅋ 그래 나도 왕년에 문과 곰을 헷갈렸던거 같구나
어디선가 날라온 저 모기..닮은 신기한 곤충이 열쇠를 들구 가려는지 앉아본다
소년의 세계는 온통 흑백에, 거리에는 찌푸리고 바쁜 인간들 뿐이어서 그런가 소년은 고유한 색이 있는 미지의 곤충을 따라나서다가
혼자 흑백인 소년은
첼로를 든 신기한 존재와 부딪히고 도망친다
만국의 공통언어인 꼬르륵 소리를 내자
친구는 마침 소풍을 왔는지 먹을 것을 주기 위해 가족들에게 데려간다
소년은 흑백을 벗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게 된다
소년이 들어왔던 것 같은 그 문들은 한 개가 아닌, 아주 다양하게 있었다.
각 문에서 나오는 다양한 존재들.
처음에 소년이 부딪혔던 첼로를 들고 있던 아저씨도 이 결혼식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 아저씨가 자신과 만났을 때 흘린 열쇠를 돌려주었다
과연 이 물고기 양은 이 세계의 어떤 존재와 결혼하게 될 지? 아마도 물고기 양이 부케를 받을 때 가장 기뻐하던 도깨비군?
다시 흑백의 소년이 된 것이 아니라
소년만의 고유한 색깔을 갖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
밝은 표정으로 웃는 소년이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이 <<문>>이라는 그림책의 끝.
문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다문화인들을 상징할 수도 있겠고.
그 수 많은 문의 세계 중
소년의 세계만이 흑백의 찌푸린 세계였다는 점은 씁쓸하다.
이미 서로 다른 많은 문들은 공존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열쇠를 통해서만 발걸음이 없어 먼지와 거미줄로 가득 차 있는 그 문으로 향할 수 있겠다는 점도 씁쓸.
하지만 이 세계말고도 어딘가에
나 어렸을 적 많이 부르던, 찌루찌루해지면 찾는 파란나라가 존재할 것임을 동심으로 믿으면... 이라는 점도 씁쓸..
헐 내용 나쁘지않았는데 씁쓸한
글없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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