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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두 발 자전거를 혼자 타는 이야기인데 아이가 혼자 해냈다는 성취감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 받아 빌려봄

글밥이 꽤 많은 편이어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읽을 법한데 주인공이 여기서 5살이니 우리나라 나이로는 6살 쯤 되는 미취학아동이라.. 독자도 미취학아동이 좋을 법하다.

언니 오빠처럼 두 발 자전거를 타고 싶은 로타.
옆집 베리 아줌마의 낮잠 시간을 틈타 자전거를 훔쳐 타다가 덤불을 들이받아 다친 것은 물론, 선물로 받은 구슬 팔찌도 잃어버린다.

아이가 좋게 말하면 당차고 안좋게 말하자면 허세? ㅋㅋ영악?  당돌!!하다.
 베리 아줌마의 자전거를 몰래 타기 위해 낮잠을 권유하는 모습은 거의 뭐 용의주도해서 아이같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애아빠는 아이답다며.... 우리끼리 쓸데없이 툭탁툭탁

뭐 남미쪽 아이 같으니 그렇다치자 넘어갔음

베리 아줌마에게 혼날 줄 알았는데 화난 표정이었지만 혼은 내지 않는 모습에서 진정한 으른의 모습을 보았다(나였어봐..난 아직 으른이 아닌가..)

저 흩날리는 꽃은 벚나무인가 라일락인가 하다가도 애가 너무 여름 옷을 입고 있어서 확실히 우리 나라 반대쪽이라 뭔 꽃인지는 모르겠다 아이와 얘기하며 넘어갔다.. 아직도 모르겠네 이거 대체 무슨 꽃 그린걸까

아빠는 로타가 탈 수 있는 작은 두 발 자전거를 사왔고 여기서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얘는 굳이 언니 오빠가 내려오던 급하강 코스를 내려올 수 있다며 허세를 부리다가 또 넘어짐. 와.. 성격있어 얘도.

그리고 로타가 이야기 하는 비밀은 다 진짜 비밀인걸로.. ㅋㅋ

회복탄력성이 큰 아이들은 한 성격한다, 그리고 끝내 혼자 해낸다. 어른의 도움은 그저 몸에 맞는 자전거를 사주는 정도만 필요하다.
....................를 느낀 그림책이었다.

그렇다.. 아이들은 아직 할 줄 몰라서 배우고 있는 중일 뿐,  엄마의 많은 잔소리는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원하면 하게 되어 있어. 나도 제발 잔소리를 줄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