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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앤서니 브라운

<소피가 정말정말 화나면>에서 숲은 소피에게 평안함, 안정을 가져다준다면 앤서니브라운의 숲은 상상 속 모험 가득한 미지의 공간인듯하다
어두우면 무서운 공간으로 인식되듯
앤서니가 자란 숲은 엄청나게 우거졌었는지 상상 속의 미지의 세계가 된다

그런 숲의 이미지를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행복극장에서는 이런 나뭇가지 얼굴 전시품으로 우리나라 작가분이 전시를 하셨더랬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남매의 모험 이야기

면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동생은 빨간모자를 즐겨읽고 약간은 소심한 아이, 오빠는 야구를 좋아하는 단순한 벽돌같은 ㅋㅋ 아이

여동생의 방에 꾸며진 액자며 걸려있은 빨간 망토며 옷장에 살짝 나온 옷이며 벽지에 이불은 꽃모양 패턴만으로도 동생의 공상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알 법하다

오빠가 좋아하는 이 공간 역시 알만하다 ㅋ

여동생은 오빠를 위해 정말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앞 몇 페이지에서 보여준 동생의  성향으로보아 비좁은 터널을 지날 결심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오빠를 사랑한다는 것

고목에서 동생의 공포감이 느껴지는 생생한 그림

왜 오빠가 석상이 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소돔과 고모라의 롯의 부인처럼 뭔가 아쉬워 뒤돌아본 것인가
동생을 챙기지않고 직진한 죄인가
아님 동생의 상상처럼 괴물에게 쫓기다 당한 것인지

동생의 사랑으로 다시 돌아온 오빠

마지막 면지에 동생이 즐겨보단 동화책은 오빠쪽 벽돌에 축구공과 함께 놓여있다
이 남매는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공유하겠지

인성그림책처럼 오빠와 동생이 사이좋게 지내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좀 더 문학적으로 다가오는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

그래서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앤서니브라운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