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아씨들, 2020. 2. 16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원작. 내가 어린 시절 읽었던 몇 안되는 명작! 중 한 권. 우리 집도 네 자매였기에 동일시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마음씨 착한 셋째 딸 베쓰(난 셋째딸이 아니다)가 험멜네를 도와주다가 결핵에 옮아 죽었다는 사실이 삼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았더랬다. 그 당시의 나이에는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전래동화를 읽으며 자란터라 '어째서 남을 도와주었는데 신은 베쓰를 데려갔는가'라는 생각부터 불편했던 까닭일 것이다. 오늘 영화를 통해 다시 보니, '신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빨리 데려간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낯선 나를 마주한다. 인간으로서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지만 신의 세상에서 고통없이 사는 것이 어쩌면 크나큰 신의 계획일 수도 있겠다-싶은 것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