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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엄마의 글쓰기>라고 쓰고 2019. 12. 7일의 기록이라 부른다

http://aladin.kr/p/lWCg2

엄마의 글쓰기

글선생으로서 아이 셋을 키우는 아빠로서 수년간 생활 속에서 느꼈던 작고 소소한 주제를 글쓰기로 연결하는 방법을 매우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글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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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20. 9.12)중랑숲어린이도서관에서 한 수업을 들었다.

한 달 전쯤 신청해놓고 까맣게 있고 있다가 지난주에 도서관 문자를 듣고 부랴부랴 들었다. 3강과 4강은 묶어서 둘 다 신청해야했는데, 요새 핫한 브런치로 책을 낸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가 궁금해서 보자마자 신청했었다.

어제 부모교육 강의는 4강 "엄마의 글쓰기".
강사 프로필로 시작. 듣다보니 '나 어디서 읽은 거 같은데...' 느낌이 들어 구글 포토를 뒤졌다(슬이가 7살 되면서 난 더이상 슬이 사진을 찍지 않는다.. 내가 읽었던 책 중에 발췌하고픈 책을 찍어놓는다)

유레카! (까진 아니지만)

2019년 12월 7일. 슬이가 한참 쿠키런 만화책 보느라고 사직동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정기적으로 가던 즈음.. 거기서 읽었네.

원래 이 표지였는데 저 위에 알라딘 링크에 보이는 건 리뉴얼됐다고 한다


내가 기억을 하는 이유는,
책이 재밌었다! ㅋㅋ
육아하는 남편이 흔하지않은데 이 분 마인드가 완전 육아하는 엄마들과 동일.
그 당시 슬이와 24시간 붙어있으며 내가 읽고 싶은 책 읽기가 너무 힘들던 때라(지금도 마찬가지) 공감도 갔고..
무엇보다 진짜 재밌었다.

근데 이제와서 보니
책제목이.. 내가 골랐을 법하지않았는데 왜 얘를 골랐지..

1. 어린이도서관책이라 부모교육 관련 책은 거진 새 거 인데 얘는 너덜너덜했다
(음 가능성있어)
2. 엄마의 글쓰기라는 제목 . 글쓰기면 글쓰기지 뭘 또 엄마들 대상이야 뭐가달라? 육아징징에 글쓰기를 얹었나?(아냐 나 이때 이정도로 삐뚤어지지않았어)
아 내가 읽은건 "엄마의 글공부"였다. 내가 슬이를 가르쳐보려고 집었을 수도 있겠다.
3. 표지에 저 "우리아이가 글을 잘 썼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글을 잘 못쓰지만 슬이는 그래도 나보다는 청출어람이길 바라며?
(이때 쯤 슬이의 일기를 시작한 듯하니 가능성있다)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집이 깔끔하다면 아내가 엄청 바빴다는 것, 반대로 어수선하면 정리도 못할만큼 바빴다는 것 더 나쁘면 정리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별로라는 것.. 캬아..

우리집의 경우 집이 깔끔하면 슬이가 주로 겜이나 티비만 본거.. 집이 어수선하면 슬이가 간만에 겜을 안하고 뭔가 해보겠다고 시도한 것 더 최악의 경우는 엄마가 재밌는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 그와중에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삼시섹기에 간식은 놓치지 않겠다고 애쓴 거..ㅋㅋㅋㅋ 믿어주라 김아빠야 ㅋㅋ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않아 멋져 그래야 사는 재미가 있지"는 대책없는 여주나 가질수 있지 않나 난 소문자 a형이라 생각대로 되지않으면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 하지만 멋지다. 부럽다. 나 말고 슬이는 그랬으면 좋겠다
난 그냥 내가 읽은 책들을 사막의 모래알처럼 날아가지않고 잡아두고 싶다. 나도 안다 나는 엄청 길게 쓴다. 난 고쳐도 길더라 라는 마음으로 찍어봄




토요일 집에서 온라인수업듣기란 시장바닥에서 듣는 강의와 다를바 없다. 내가 뭘 들었는지..자신은 없지만 기억해내자면..

1. "글을 잘 쓰고 싶어요"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일단 쓰세요!
2. "지금 글을 쓰고 있어요"
더 쓰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고쳐쓰세요!

ㅋㅋ 요런 식으로 뭔가 사이다 강의ㅋ 나는 아직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읽어내린 책들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기억나는 건 엄마들의 일상이란 게 매일이 똑같지만 거기에 감수성 한스푼 더해서 글을 써보라는 거



어쨌든 2019년 12월 7일, 이 책을 집어들고 읽었을 그 때는 이 분의 강의를 들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심지어 어제 들으면서도 긴가민가)
내가 슬이를 키우며 정기적으로 나의 마음 다스리는 주사다.. 생각하며 부모교육 강의와 책들을 찾아보는 습관이 있었구나를 이번에 구글 포토를 쭉 훑으며알았다.(길어야 일주일이지만..)

다른 책들도 많이 쓰셨던데 한번 들여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