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와 함께 ♡

2018. 9. 1. <영혼의 정원, 샤갈>, M 컨템포러리.

MyDearmoon 2018. 9. 6. 22:49
미술관에 가면 5분 주파를 목표로 삼는 건지
주루룩 보고는 끝인 딸 ㅜ ㅜ.

도통 그림에 관심이 없는 딸래미.

에미는 문화생활에 굶주려서..
"엄마는 네가 보고 싶어하는 뮤지컬이나 연극은 보잖아, 너도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회나 미술관 같이 가주라" 라고 꼬시고 꼬셔
9. 2일이 끝나는 날이었는데
9. 1일 겨우 감.
토욜이고.. 강남역은 막히고 막혔다..

애니웨이
첨부터
샤갈전, 볼 생각은 아니었다
샤갈전은 예술의 전당에서도 하고 있기도하고..

사실 대학 때 백석도 좋아하고
그래서 당나귀도 좋아하고
더불어 당나귀 자주 그린 샤갈 그림을 꽤 좋아했더랬다.
그 당시 핫한 SNS였던 CYWORLD에 자주 올려놓고 감상하곤 했었지..

그런데 이 곳은 그동안 봐왔던 작품이 아닌 동판화 위주라는 소문을 듣고
급 궁금, 그래서 방문.

흑흑.. 사진촬영 금지..
허락된 곳만 가능 ㅜ ㅜ

유명 드자이너 할부지 닮지 않았음?

백러시아라 불리는 벨라루시 태생.
유태인.
중간에 프랑스로 갔다가 끝내 미국 망명했던 걸로 기억.

섹션은 4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 꿈, 우화, 종교에 관한 그림.

샤갈이 어렸을 때 비쩹스끼에 살았는데, 어머니의 큰 칭찬이 그를 화가의 꿈을 갖게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모든 그림 안에는 비쩹스키에 대한 것이 들어있다고..

동판화 그림이 많았는데 라퐁텐 우화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어떤 장면의 삽화인지 알아볼만한 그림들이 많았다.

두번째는 전쟁과 피난.
러시아 혁명과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피난.
그리고 친한 앙드레 말로와의 인연.
이 시절의 절친이란 뭔가 진정성있어보이는 사이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나만 그런건가? 나만 부러운것인가

세번째는 시의 여정.

네번째는 사랑.
샤갈의 여인으로 유명한 벨라의 그림.

샤갈의 옛 사진을 보면 함께 찍은 사진이 많은 벨라.

정말 진짜 벨라와 참 많이 닮았다

내부는 사진촬영금지였고
마지막 전날이라 그런가,
토욜이라 그런가 사람은 많았..

샤갈이 좋아했던 당나귀를 색칠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진짜 그게 더 꿀잼이었다.. ㅋ
정말 창의적인 사람들이 참 많았다 ㅋㅋ

다 보고 난후 샵 앞에서 한 12점 정도의 사진만 찍을 수 있었으나 이도 사람이 많아서..
걍 딸래미 추억으로 한 컷만 냄겨옴.

막날의ㅜ전날이라 그런가 도록을 할인하고 있었는데

자석 몇 개와 아이들 교육용책자 하나 집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