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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제발 입다물어

MyDearmoon 2019. 1. 31. 10:02
이 책은 진짜 엄마의 아니 훈육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를 때 과연 이 책을 고를 아이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도 프랑스 작품이니.. 한번 내용을 볼까? 해서 펼쳐본 그림책.

이 병아리는 알에서부터 시끄럽게 떠들어서 품고 있는 엄마를 힘들게 하더니만

이름이 입다물어가 되버릴 정도로 시끄러운 아이가 되어버렸다...뜨어..

그래서 끝내 이 아이는 가출을 감행하고..
오직 엄마만이 아이를 찾아나선다.

아이는 자연을 바라보며
엄마에게 물어보고 입다물어소리가 나올법한 질문을 혼자 쏟아내고

그 끝의 질문에는 엄마가 나를 사랑할까


물론 답정너로 엄마가 나타나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얘기해주면서
한 페이지 가득 엄마들이 "맞아맞아" 할법한 말들만 골라서 이야기해준다.
과연 이 한번의 잔소리로 아이가 바뀔것인가

하지만 정말 라디오를 틀어놓은 것처럼
하루종일 재잘대는 딸래미와 겨울방학을 보내고나니 와.. 이 동화책 진심 내 맘을 읽어내는 독심술책일세..
자기 차례에 말하기
질문하기전에 주위를 둘러보며 답을 찾기
잘문하고 나서 대답에 귀를 기울이기

정말 내 딸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하지만 우리 슬이는 "한번 더"를 외치지않았다... 엄마만족책이었지.. 잔소리가 한 번 더 써있는 그림책은 싫었던 모양.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