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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MyDearmoon 2019. 5. 20. 21:56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에 관한 역사가 담겨 있는 곳.

특별전시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를 하길래 구경왔다. 


박물관 입구 앞 예쁜 꽃들

언제봐도 올망졸망 예쁜 구절초
개망초와 비슷하긴 한데
구절초가 귀족이라면 개망초는 노비느낌이랄까 ㅜ

내가 구절초를 찍으니
자기도 이 꽃이 예쁘다며 찍겠다고..
나 따라쟁이 슬. 
그래서 너의 운동화 앞코도 찍혔구나

음 안데르센이 태어난 때는 1805년 4월 2일이고 오덴세에서 태어났는데
전시회 제목은... 왜? 라는 질문을 갖게 됨

알고보니 안데르센이 1819년 코펜하겐에 입성한 날을 전시회제목으로 지은 것

올해가 덴마크와 우리나라 수교 60주년이라는데 그걸 기념하는 전시회인듯

이 전시회는 안데르센보다도, 안데르센이 살았던 그 1819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의 실상을 더 잘 보여준다.

첫 입구의 그림부터 심상치않음
유럽의 역사에서 1819년은... 

유대인들을 괴롭히던 1800년대 초반

안데르센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던 서정적인 작품도 썼지만 당시의 도시의 삶에 대해 쓴 <물방울>

내용이 어린아이들이 보기엔 뭔가 밝진 않음 하지만 애들은 영상물에 민감하니 홀린 듯 본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던 시절
넉넉하지 않았던 사람들
그리고
전쟁으로인한 빈곤이 보인다. 

하지만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나폴레옹을 숭배하던 군인이었고 전쟁으로 인해 병을 얻어 일찍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참 묘하다. 이런 상황은. 
성냥팔이소녀가 정말 현실이었던 도시의 삶 속에서 동화를 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에게 숨통을 트게 해준 것은 여행


<부싯깃 돌>

전쟁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한 군인의 이야기. 

안데르센의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오시면서 이렇게 큰 행운을 만나고 오길 바랬을까 싶기도 하고. 

개 눈의 삼단 변화가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 ㅋ

세상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했던 안데르센은 자신을 물과 같다고 표현했다

내부 전시회가 좀 더 안데르센이 살았던 시대의 것들이라면 박물관 로비에 만들어놓은 오덴세의 작은 집
안데르센이 늘 그리워한 고향

이렇게 사진 찍을 곳도 있고

앞에 티비에선 안데르센의 애니메이션
테이블위에는 안데르센이 가위로 잘 오렸다는 종이인형색칠하고 오리기를 할 수 있는 활동 종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