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와 함께 ♡

보리밟기, 중랑숲체험- 2018. 2. 25

MyDearmoon 2018. 3. 1. 23:27
아이들에게 숲체험이 그렇게나 좋다고 하는데
슬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ㅜ

하지만 엄만 힐링된단다, 미안하다 슬아..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각 구마다 숲체험이 있는데 신청할 수 있다.
우리는 주로 중랑숲캠핑장으로 간다.

바닥공사도 하고 있고 5월에는 금란교회 뒤에 있던 중랑숲어린이도서관이 이전한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https://yeyak.seoul.go.kr/main.web


쌀을 수확해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고.. 겨울에 심은 보리가 자랄 때까지 춘궁기, 그러니까 보릿고개를 지나게 되는데 바로 그 보리를 밟아줘야 (땅이 얼었다가 녹으므로 밟아줘야 보리가 뿌리를 제대로 박아 잘 자랄 수 있다고 함)한다.

열심히 밟아주고 싶었는데 올 겨울이 워낙 추워.. 잘 자라지 않았댄다 ㅜ 이 근처에는 고라니들도 와서 보리를 뜯어먹곤한다고 해서 겨울에는 중랑숲캠핑장 주변에서 배추농사를 짓는 분들의 버려진 배춧잎도 여기에 갖다놓으며 고라니의 발자국과 고라니 똥을 찾는 숲체험도 했더랬다 ㅋㅋ

우리집에 왜 왔니, 보리 밟으러 왔단다 노래 부르며 도토리 선생님과 언니 오빠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시간.
웬일로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하늘과,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겨울 나무를 쳐다보는 내 눈이 부시다.